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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지표는 호황인데…해고 잇따르는 美

2024-02-12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은 뉴욕 증시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할 정도로 호황인데요. <br> <br>그런데 기업에서는 구조조정 그러니까 해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 <br> <br>2030 청년세대, 좌절에 빠져 있다는데요. <br> <br>이유가 뭘까요. <br> <br>세계를 가다,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신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은 요즘 뜨겁습니다. <br> <br>[줄리 수 / 미국 노동부 장관대행 (2일)] <br>"지난달 일자리가 35만 개나 생겼고 실업률은 3%대를 유지했습니다. 일자리는 충분하다는 겁니다." <br><br>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, S&P500지수는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습니다.<br> <br>유명 기업들도 최대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지만, 정작 미국의 청년들, 이른바 MZ세대는 "딴 나라 얘기"라며 한숨을 쉽니다. <br> <br>오히려 온라인에서 외식, 여행 자랑을 줄이고 저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릴리안 장 / 미국 20대] <br>"생활비 아끼는 법 알려드릴게요.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세요." <br> <br>이른바 '생활비 절약 챌린지'에 벌써 60만 명이 동참했습니다. <br><br>베이비부머인 부모님 세대는 풍부한 은퇴자금과 유례없는 호황으로 집 값까지 상승하며 안락한 생활을 누리지만, 이들은 고금리, 고물가 속 치솟는 월세와 생활비에 고통스럽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> <br>특히 훈풍이 부는 고용 시장도 청년들의 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. <br> <br>신규 채용 문도 좁아졌는데 설상가상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대형 IT 기업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, 아마존이 입주한 건물입니다. <br><br>아마존은 음악, 스트리밍 등 분야는 물론 비교적 최근 시작한 의료 사업에서도 정리 해고를 진행했습니다.<br> <br>아마존과 구글, 줌 등 유명 IT 업체 141곳에서 직원 3만4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[제이콥 / 아마존 직원] <br>"'더 이상 당신이 필요하지 않다'는 이메일 하나 보내고 끝인거죠. 다음엔 누가 잘릴 지 몰라요." <br><br>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 근무가 활성화 됐고, 인공지능 AI가 대체하는 일자리가 늘면서 정리해고가 기업에게 있어 비용절감과 조직 슬림화의 명분이 된 겁니다.<br> <br>해고 통보가 워낙 일상화 되다보니 이를 온라인에서 생중계하는 것이 유행이 될 정도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해고되기 10분 전이에요. 곧 해고 통보가 올 거에요. (나쁜 소식을 전합니다. 당신은 해고됐습니다.)" <br> <br>경제적 양극화 현상에 "미국엔 2개의 경제가 돌고 있다"는 표현도 나옵니다. <br> <br>[사샤 / 대학생] <br>"취업 못할까봐 불안해요. 지금 정부가 발표하는 자료는 이런 상황을 반영 못 하는 것 같아요." <br><br>[임마누엘 / 대학생] <br>"(정부가) AI에 일을 맡기는 것도 좋지만 고용 창출도 신경 써야합니다." <br> <br>낙관적인 경제 신호에도 미국 청년들의 좌절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 (VJ)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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